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성규(24)가 왼손 엄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이성규는 오는 16일 대구 더블유병원에서 왼손 엄지 측부인대 재건 수술을 받는다. 회복까지 3개월 걸릴 예정.
이성규는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 경기에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성규는 2회 주루 플레이 도중 미끄러지면서 왼손 엄지를 다쳤다.
이성규는 3일 대구 서주미르 영상의학과와 더블유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출신 이성규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율 3할4푼2리(304타수 104안타) 7홈런 54타점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성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했다. 괌 1차 캠프부터 착실하게 훈련하면서 코칭스태프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만난 김한수 감독은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정말 열심히 해왔는데 부상으로 빠지게 돼 많이 아쉽다. 수술 잘 받고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