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밤해변' 홍상수·김민희, 베를린은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13 11: 11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없다. 불륜설 이후 9개월 만에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다. 이미 두 사람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기자회견을 마쳤다. 독일이 아닌 대한민국에서도 두 사람은 당당할 태도를 보여줄까.
오늘(13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와 기자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사람 사이에 불륜설이 제기 된 지 9개월 만에 일이다. 
지난 9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들’이 개봉했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인 A 씨와 법률상 이혼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놀라운 것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새로운 작품 소식이었다. 두 사람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완성해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하고, 은곰상을 받았다. 강수연, 전도연에 이어 김민희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희는 수상 직후 무대에 올라 “홍상수 감독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그리고 이 장면은 라이브로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배우인 영희와 한 유부남의 사랑 이야기다. 영화와 현실이 뒤섞인 상황에서 과연 홍상수 감독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 던진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영화를 보고 난다면 ‘불륜설’에 휩싸인 두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여자 배우와 유부남 감독의 사랑 이야기는 이날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모두 공개될까. 관심과 안타까움 그리고 우려 속에서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pps201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