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떠나는 광희, 쓰러지지 않아 더 빛났던 '식스맨'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13 10: 57

쓰러지지 않아 더 기특하고, 그 와중에도 빛난 활약이 돋보였다.
광희가 국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MBC '무한도전'을 떠난다. 지난 2015년 3월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를 선발하는 '식스맨-시크릿 멤버' 특집을 통해 합류한 이후 약 2년만이다. 
'국민 예능'이라 불리며 예능 프로그램 그 이상의 의미와 인기를 지닌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란 방송인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자리일 터. 이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으로 합류한 광희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 역시 남달랐다. 

하지만 이렇게 발탁된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가 '꽃길'만을 걸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식스맨' 특집 이후 진행된 합류 반대 서명부터 비호감을 지적하는 악플까지 모두 광희를 향한 것. '무한도전'이 10년 동안 방송된 프로그램인만큼 주인의식을 가진 열성팬들의 텃세가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희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기운을 전파하며 원년 멤버들과는 다른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며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빅뱅과 함께한 가요제와 부산 경찰과의 추격전 등에서는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며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했다. 
광희는 입대까지 며칠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무한도전'의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며 '열일'하고 있다. 어렵게 합류한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자 응원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보답으로, 그야말로 마지막까지 '식스맨'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차근차근 '무한도전'에 적응해나가도 있는 와중의 공백은 아쉽지만, 방송 활동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새 소속사로의 이적과 제대 후 더욱 성숙해질 광희의 모습에도 기대가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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