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베를린→서울..홍상수·김민희, 폭풍전야의 언론시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13 08: 59

 베를린에 이어 서울이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불륜설이 불거진 9개월 만에 국내 취재진 앞에 섰다. 홍상수 감독은 공식석상에서 말을 아꼈고, 지난 달 열린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볼 수조차 없었던 김민희였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김민희에게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홍상수와 함께 작업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속 연기에 대한 결과였다. 이 결과에 대해서는 국내 많은 논란이 일었다. 불륜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여론은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에게 좋지 않다.
국내가 아니기 때문이었을까.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에서 당당하게 김민희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가까운 관계”라며 관계를 인정했다. 김민희 역시 은곰상을 수상한 이후 무대에 올라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가슴에 깊은 울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 자랑스럽다”며 “홍상수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오늘(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는 어떨까. 언론시사가 끝나면 홍상수 감독, 김민희 그리고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박예주가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비롯해 다양한 질문을 받게 될 터.
베를린에서도 받았던 ‘이번 영화가 자전적인 영화인지’ 질문 그 이상으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가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영화 내용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것이 사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도 “영화와 관련된 행사이다 보니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질문을 어찌 막을 수 있겠냐는 입장.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단 한 번도 국민 앞에서 직접 부인도 인정도 하지 않았던 두 사람인 만큼 오늘 영화 시사회 자리가 그 첫 공식석상이 될 터다.
지난 달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베를린에서 두 사람이 가졌던 기자회견과 시상식만으로도 큰 파장이 일었던 바. 오늘은 그 이상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 besodam@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를린국제영화제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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