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밴텀급 ‘돌풍의 핵’ 장익환, 이윤준 만남 꿈 이룰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13 07: 43

장익환(30, 팀파시)이 강자들이 즐비한 밴텀급 정글에 또 다른 강자로 떠올랐다.
장익환은 지난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XIAOMI ROAD FC YOUNG GUNS 32 메인이벤트 무대에 올라 일본의 베테랑 네즈 유타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둔 장익환은 “상대가 나보다 베테랑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감이 컸다. 네즈 유타도 한국 선수에게 2연패해서 독기가 올라 있었고, 나 또한 이번에 지면 다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질 수 없었다. 그냥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장익환은 가장 먼저 팀원들에게 “인터뷰를 할 때마다 항상 이야기를 못했는데, 같은 팀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처음 팀에 왔을 때 팀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았다. 위승배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다시 가족 같은 팀파시가 될 수 있었고, 팀원들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ROAD FC 사랑합니다!”라며 자신이 뛰는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 장익환은 “아부가 아니고 진심이었다. 다른 단체에서 뛰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좋은 무대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익환의 최종 목표는 ROAD FC (로드FC)밴텀급 챔피언이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장익환은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YOUNG GUNS든 넘버시리즈든 상관 안한다. 어차피 모든 경기는 똑같다. 대진 잡아주는 상대는 빼지 않고 무조건 싸울 것이다. 목표는 물론 챔피언이지만 섣부르게 타이틀전에 도전했다가 지면 또 기회를 잡기 쉽지 않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고 한 명, 한 명 다 싸워 이기고 싶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목표를 말했다. 바로 ‘밴텀급 前챔피언’ 이윤준과의 맞대결이다. 장익환은 “이윤준 선수의 경기를 보고난 뒤 종합격투기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천안에서 무작정 올라왔다. 비록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다시 훈련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윤준 선수와 언젠가 꼭 붙어보고 싶었고,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윤준과의 만남을 기약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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