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맞수' 고려대 3-2 연장승... 대학 선수권 정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13 07: 42

연세대가 맞수 고려대를 꺾고 제 62회 전국 대학아이스하키 선수권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윤성엽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전에서 라이벌 고려대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신입생 공격수 이주형이 연장 피리어드 57초 만에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린 데 힘입어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17년 첫 대회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연세대는 경기 시작 15분 30초 만에 박훈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2피리어드 초반 잇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1피리어드 종료 6초를 남기고 연세대 이주형의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로 2피리어드를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시작한 고려대는 1분 40초 만에 김도형이 최진우와 서영준의 어시스트로 골 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려대는 2피리어드 5분 36초에 또 다시 파워 플레이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연세대 최정연이 2피리어드 5분 32초에 트리핑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를 받았고 고려대는 파워 플레이 시작 4초 만에 최진우가 이제희의 어시스트로 역전골을 작렬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2피리어드 10분 2초에 조성식의 득점포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양팀은 3피리어드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연장 피리어드로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승부의 히어로는 연세대 신입생 공격수 이주형이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올해 연세대에 입학한 이주형은 연장전 57초에 송형철의 어시스트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대학부 첫 대회에서 우승의 주역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양대가 정형수의 해트트릭과 유제호(2골) 이승준(1골 2어시스트) 등의 활약으로 경희대를 9-4로 제압, 2승 1패 1연장패(승점 7)로 3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수비수 문주영이 대회 MVP에 뽑혔고 김예준(연세대)이 2골 6어시스트를 기록, 포인트왕에 올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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