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홍상수, 오늘 언론시사회 참석..'불륜설' 입 열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3 06: 29

 ‘불륜설’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민희와 감독 홍상수가 오늘(13일) 취재진 앞에 선다. 지난달 열린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는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고 수상기념 기자회견도 참석한 바 있지만, 지난해 6월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진 이후 국내 기자회견에 함께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대중 앞에 서게 된 계기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이달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 보통 영화가 개봉하기 일주일 전에 언론시사회가 열리는데, 당초 두 사람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논란에 정면 돌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민희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이후 정면 돌파로 대응 방식을 바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영화의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외신을 통해서 '불륜설'에 따른 시선을 겪어온 만큼 국내 취재진 앞에서 당당한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오늘 언론 배급 시사 후 열릴 기자회견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세간을 들썩이게 만든 ‘불륜설’에 대한 질문이 오갈 터인데, 과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다. 앞서 두 사람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찍으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열애 보도 이후 9개월 동안 어떤 생각을 해왔고, 현재 이혼 소종 중인 홍 감독이 김민희와의 행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될 전망이다.
홍 감독의 19번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가 유부남과의 만남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 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해변으로 놀러간 영희는 지인들에게 열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사랑과 욕망, 갈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달 열린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김민희가 여우주연상 격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불륜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해외 수상의 영광이 상쇄됐다. 두 사람이 언론시사회 참석을 결정한 만큼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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