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팻 딘, 최강 두산 상대로 시범경기 첫 출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3.12 16: 18

KIA 외국인투수들이 최강 두산을 상대로 본격 가동한다.  
헥테 노에시와 팻 딘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017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란히 등판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최강 두산 타선을 상대로 각각 2이닝 정도 소화하면서 개막전 로테이션 준비에 들어간다.
헥터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대외 평가전 1경기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1사구) 1실점했다. 작년 200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도미니카 리그에도 참가하지 않도록 했고 캠프에서도 자율 조정을 했다.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는 변화구는 구사하지 않고 직구만 27개 던졌다.

이제 시범경기부터는 특유의 체인지업을 비롯해 변화구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헥터는 3월 31일 개막전(대구)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양현종도 후보이지만 SK와의 홈 개막전에 나설 수도 있다. 헥터로서는 개막이 3주가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 구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딘은 전훈 2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00%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두 개의 피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두 번의 등판에서 제구력은 물론 빠른 퀵모션과 견제능력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40km대 중후반의 직구와 변화구 구사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한글을 읽고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는 등 남다른 적응력도 돋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딘의 구위와 성격 모두 좋다면서 괜찮은 성적을 낼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올해는 시범경기가 12경기에 불과하므로 두 투수를 한꺼번에 올리기로 했다. 첫 등판에서는 2이닝을 소화하지만 다음 등판에서는 5이닝 정도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뛰어난 두산 타선을 상대로 두 외인의 궁합이 어떤지도 관심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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