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캐나다. 라이언 뎀스터가 위기에 빠진 모국을 위해 다시 한번 선발로 등판한다.
어니 위트 캐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된 C조 미국전 선발로 라이언 뎀스터를 예고했다. 뎀스터는 지난 10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허나 그는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팀의 2-9로 대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캐나다는 도미니카전에 이어 12일 콜럼비아와 경기에서도 1-4로 패배하며 2패를 기록 중이다. 현실적으로 캐나다의 2라운드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마지막 희망을 위해 미국전 선발로 뎀스터가 출격한다. 만약 뎀스터의 호투를 바탕으로 캐나다가 미국을 상대로 승리하고, 도미니카 공화국이 콜럼비아를 대파한다면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1998년 플로리다에서 데뷔한 뎀스터는 통산 579경기에 출장하여 132승 133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그는 2014년 현역 은퇴 이후 방송 해설자와 시카고 컵스 구단 프론트에서 일해왔다. 은퇴 이후 2년 만에 캐나다를 위해 WBC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는 현재 2패로 C조 최하위로 내려간 상태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등판하는 뎀스터가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