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박신혜는 어떻게 'NO 안티' 미녀스타가 됐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7.03.12 14: 22

[OSEN=김제이 기자] 안티팬 없는 무결점 톱스타를 찾기 어려운 세상이다. 남자에서는 정우성 이선균 박보검 송중기 등 꽤 여럿을 꼽을 수 있지만 미녀 스타일수록 악플러들의 공격에 자주 노출된다. 그래서 'NO 안티' 미녀배우는 천연기념물 대접을 받기에 충분하다. 
한류에서도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박신혜가 그 대표적 인물이다. 인공적이지 않은 미모는 개성적이고 자연스럽다. 요즘 대중은 획일적인 조각 미인을 멀리하고 자신만의 매력 발산 배우를 더 높게 평가한다. 눈빛과 표정만으로 의사 전달이 가능하고 또렷한 목소리는 대사 호흡에 한 점 흐트러짐이 없다. 천하제일 미모라도 연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인정받는 못하는 게 또 요즘 분위기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단 한 번의 말 실수와 삐딱한 행동으로 톱스타에서 안티스타로 떨어지는 건 순식간이다. 이런 면에서 박신혜는 조신하고 깔끔하다. 맑고 투명해서 빈 틈을 주지 않는다. 악플도 지저분한 환경에서 쑥쑥 잡초처럼 자라기 마련이다.  

작품도 꾸준하고 열연이 이어지고 있다. 흥행작 하나 내고 CF와 연예인 DC를 발판삼아 떼돈 벌며 쉬는 유형이 아니다. 최근에는 '은교' 정지우 감독의 최신작이자 최민식, 류준열 등과 호흡을 맞춘 영화 '침묵' 촬영을 마쳤다. 강단있는 변호사 역이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지만 중국 시장을 겨냥해 인기 유지와 벌이에 안성맞춤인 편한 길을 택하지 않았다. 흠을 잡고 싶어도 틈을 주지 않는다. 
'미남이시네요'에 이은 ‘피노키오’로 그는 예쁜데 연기까지 잘하는 배우의 입지를 단단하게 굳혔다. 이 SBS 수목드라마에선 정의로운 사회부 기자를 연기했다. 일반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민폐형이나 눈물형 여주인공 아닌 이종석과 당당히 합을 겨루는 캐릭터를 이끌었다.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들 사이에서 원톱이 가능한 여배우 다섯 손가락 안으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박신혜는 전지현-김태희-이민정 등 명품 미녀와 김소은-한예리-박소담 등 개성 미녀의 두 세대를 동시에 아우르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갖고 있다. 여배우가 얼굴이 예쁘면 연기에 대해 온갖 날선 손가락질이 쏟아지기 마련인데 데뷔 초기부터 이를 잠재우고 입성했다. 당분간 박신혜의 가파른 성장이 예고되는 대목들을 몇 가지 짚어봤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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