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돌풍의 이스라엘, 쿠바까지 격침…2라운드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2 15: 22

이스라엘 돌풍이 2라운드에도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 쿠바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제이슨 마키가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서울라드 MVP를 차지한 라이언 라반웨이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라운드 3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2라운드에 올라온 이스라엘은 '아마 최강' 쿠바까지 꺾으며 WBC 4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B조에서 2승1패로 2라운드에 올라온 쿠바는 이스라엘에 덜미를 잡히며 다음 경기 일본전을 무조건 잡아야 할 부담을 안게 됐다. 

선취점은 쿠바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4번 알프레도 데스파이녜가 이스라엘 선발 제이슨 마키의 초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까지 쿠바 선발 노엘비스 엔텐사에게 무득점으로 묶인 이스라엘은 4회말 기회를 잡았다. 아이크 데이비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연속 삼진으로 2사 1루가 됐지만, 라이언 라반웨이가 3루 옆을 뚫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이스라엘이 6회말 리드를 잡았다. 타이 켈리의 좌전 안타, 네이트 프레이먼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잭 보렌스타인이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켈리가 홈을 밟으며 역전한 이스라엘은 계속된 2사 2·3루에서 블레이크 게일린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을 내며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이스라엘은 8회말 쐐기 득점을 냈다. 보렌스타인의 볼넷과 라반웨이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 게일린이 2루 방면 스퀴즈 번트로 허를 찔렀고, 3루 주자 보렌스타인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스라엘은 선발 마키가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두 번째 투수 잭 손튼이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마무리투수 조시 자이드가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 타선에서 라반웨이가 2안타 1타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쿠바는 선발 엔텐사가 4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이스라엘에 덜미를 잡혔다. 3번 중심타자 프레데릭 세페다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5안타 1득점으로 이스라엘 마운드에 묶였다. /waw@osen.co.kr
[사진] (위)라반웨이(왼쪽) / (아래) 게일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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