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가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최민용과 장도연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 그리고 드디어 베일을 벗은 두 사람의 의외의 케미와 시트콤 뺨치는 재미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국화도에서 첫 만남을 가진 최민용과 장도연의 모습이 공개됐다. 장소부터 남달랐던 만큼 웃음도 설렘도 앞선 커플들과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방송도 되기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빈 자리가 생기면 아이돌 커플이 투입된다는 흔한 예상과 달리, 배우와 개그우먼이라는 의외의 조합이었기 때문. 이에 지난 주 짧게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드디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최민용과 장도연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장도연은 평소의 발랄한 성격과 달리, 최민용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수줍어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있던 양세찬과 박나래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최민용도 마찬가지. 그는 얇게 입은 장도연에게 옷을 벗어주거나 감기 예방에 좋은 약재차를 직접 끓여 건네는 등의 다정함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무심한 듯 하면서도 세심한 모습이 '거침없이 하이킥' 속 이선생과 비슷했다.
이렇듯 범상치 않은 섬에서의 신혼 생활을 예고한 두 사람은 평소 모습과 같으면서도 또 다른 매력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들의 신혼기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힘입은 최민용과 장도연은 다시 한 번 '우결'의 부흥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