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힘쎈여자 도봉순’, 꼭 박보영이여야만 했던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12 10: 30

‘힘쎈여자 도봉순’의 도봉순 캐릭터는 박보영 아닌 다른 배우를 떠올리기가 결코 쉽지 않을 듯하다. 사랑스러운 표정과 귀여운 목소리, 자그마한 체구. 그야말로 반전 매력의 도봉순 캐릭터에 딱 맞는 배우다.
박보영은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서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중. 괴력을 가진 이 캐릭터를 러블리하게 소화하며 주말 밤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도봉순 캐릭터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박보영의 연기력과 여기에 더해진 특유의 사랑스러움 때문.

귀여운 반달눈을 하고 웃는 모습부터 짝사랑하는 국두(지수 분) 앞에서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고 괴력을 쓴 후 미안해하는 표정이나 만취해서는 민혁(박형식 분)에게 “엉덩이를 싹 없애 버릴 거야”라고 하는 모습은 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할 정도였다.
민혁이 자신의 엉덩이를 없애버리겠다고 한 걸 떠올리며 “귀여워 죽겠어”라고 한 대사는 시청자들도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라는 반응을 보였을 만큼 박보영은 자신만의 강점인 사랑스러운 매력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니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이뿐 아니라 박보영의 작은 체구가 도봉순의 반전매력을 극대화한다. 박보영은 160cm 정도의 아담한 체구, 28살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귀여운 동안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외계인 아니냐고 할 만큼 성인 남성도 가뿐히 들어서 던지고 쇠파이프를 한 번에 구부리는 등 비주얼로는 도저히 상상이 안 되는 괴력을 가진 도봉순의 반전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작은 체구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박보영 아니면 누가 도봉순 캐릭터를 할 수 있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힘쎈여자 도봉순’ 캐스팅 과정에서도 제작진 또한 박보영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송원섭 CP는 OSEN에 “도봉순이 한국판 원더우먼인데 한국에서 여성이 억압받는 위치에서 대변해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을 때 건강미 넘치는 배우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육체적으로 힘이 센 배우가 아니라 최대한 연약하고 거기다 귀여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누가 봐도 배우 중 도봉순 캐릭터에 가장 잘 맞는 배우는 박보영이었다”며 “박보영이 캐스팅 됐을 때 반쯤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최고의 캐스팅이다. 자신의 힘을 발휘한 후 힘 때문에 발생한 결과에 당황해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제작진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박보영이 도봉순 캐릭터를 200% 이상 실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박보영 덕에 ‘힘쎈여자 도봉순’은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했고 지난 11일 6회 방송은 8.692%(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9% 돌파도 시간문제인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드라마하우스, JS픽쳐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