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 LA 다저스)의 부활투에 데이브 로버츠(45) LA 다저스 감독이 만족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무려 247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투구를 호평했다. 그는 경기 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선수가 건강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표정만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작년에 류현진을 보면 열의가 있었고, 경쟁심이 있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올해는 표정부터 다르다. 자신감에 차 있다. 건강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공은 스트라이크존에서 헛스윙과 스트라이크를 유발하고 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로버츠는 류현진을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아직 배제하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앞으로 4번 정도 스프링캠프 선발기회가 남아있다.
로버츠는 “류현진이 매일매일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으면 한다. 캠프가 끝나면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보겠다.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라며 류현진의 개막전 로스터 포함 가능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