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WBC 일본전 출격 "네덜란드 승리 자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2 07: 31

네덜란드 WBC 대표팀 에이스 릭 밴덴헐크(32)가 일본 사냥에도 나선다. 
네덜란드는 12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지는 WBC 2라운드 첫 경기 일본전 선발투수로 밴덴헐크를 내세운다. 현재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밴덴헐크는 익숙한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출격한다.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 흥미로운 승부가 될 것으보 보인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밴덴헐크의 일본전 각오도 전했다. 밴덴헐크는 "일본은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한 타자씩 잘 접근하겠다"며 '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승리하는 것이 우리 목표이고, 이를 위해 연습해왔다"는 자신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밴덴헐크는 지난 2015년부터 최근 2년간 일본에서 28경기 16승3패 평균자책점 3.14로 위력을 떨쳤다. 데뷔 14연승으로 일본프로야구 기록을 50년 만에 바꿨다. 일본 언론들은 '세계 탈환을 목표로 하는 일본에 강한 상대가 될 것이다'며 '밴덴헐크는 일본야구를 잘 아는 최대의 난적이다'고 경계했다. 
밴덴헐크는 지난 7일 고척돔에서 치러진 1라운드 한국전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62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로부터 4일을 쉬고 다시 선발등판한다. 투구수 제한은 1라운드 65구였지만 2라운드는 80구까지 가능하다. 밴덴헐크가 책임질 이닝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을 잡은 밴덴헐크가 일본의 콧대마저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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