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유퉁 “아내·딸, 결혼식 해서 너무 좋아해..장모님도 참석”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12 07: 00

배우 유퉁이 결혼식 장소를 두 번이나 변경,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유퉁이 오늘(12일) 오후 3시 30분 경남 양산에 있는 M컨벤션웨딩홀뷔페에서 33살 연하 몽골 아내 모이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유퉁은 모이 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7살 딸이 있다.
당초 유퉁은 이날 부산시민공원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결혼하려고 했지만 무산됐고 김해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하려고 한 결혼식도 단체의 반발로 하지 못하게 됐다.

유퉁은 “다른 장소를 선택한 건 경비를 줄이려고 했던 면도 있었고 김해상공회의소에서 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예식장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식장에서 계획했던 대로 콘서트 형식의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을 올리는 소감으로 “황당하다”며 “결혼식을 올리려고 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딸이 친구 집에 가면 결혼식 사진도 보고 전 부인과 이혼이 해결에 안돼서 아내의 비자 문제가 있었다. 이번 결혼식은 내 아내라는 걸 알리고 지인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미뤄놨던 숙제 같이 결혼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결혼식을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유퉁은 모이 씨와 2013년 3월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결혼식 전날 관계가 악화돼 결혼식이 무산됐다. 이후 2014년 2월 헤어졌지만 2015년 지금의 아내와 재결합했다.
유퉁은 오랜 시간 생활한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는 “8년 동안 제주도에서 생활했는데 그 기간 동안 함께 한 분들이 참석하기 어려워서 제주도에 가서 잔치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식에 대한 아내와 딸의 반응에 대해 “웨딩사진도 찍었다. 스튜디오에서 웨딩사진을 찍으니 느낌도 다르고 아내가 좋아하더라. 딸도 좋아했다”며 “장모님도 결혼식 참석하려고 몽골에서 와서 같이 있다. 장모님도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한복을 좋아해서 기분이 좋다. 웨딩드레스보다 한복을 좋아하는데 한복 디자이너가 한복을 선물해줬다. 아내가 한복을 입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았다”며 “결혼식이 두 번이나 무산돼서 결혼식 전까지 무슨 사고가 날까봐 긴장하고 있고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유퉁은 “운명의 장난인지 과거에 몽골에서 결혼식을 하려고 했는데 전날에 일이 생겨서 못하고 이번에는 하게 됐다”며 “이번이 마지막 결혼이다. 운명의 장난이 우리를 이별하게 만들더라도 더 이상 결혼안하고 혼자 살 거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유퉁은 1987년 영화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로 데뷔해 드라마 ‘또래와 뚜리’, ‘까치며느리’, ‘전원일기’, ‘여명의 눈동자’,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2’, ‘3인조’, ‘꽃을 든 남자’, ‘인연’, ‘조폭마누라2’ 등에 출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유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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