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류현진, 첫 시범경기 2이닝 2K 무실점 쾌투(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2 05: 28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첫 시범경기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부활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47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포수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시범경기 등판은 2015년 이후 2년 만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예고대로 2이닝 투구로 첫 시험 무대에 나섰다. 

에인절스 1번 에릭 영 주니어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벤 리비어를 패스트볼-커브로 투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어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첫 삼진을 뺏어냈다. 
이어 3번 대니 에스피노사를 상대로도 초구 바깥쪽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3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류현진은 몸쪽 높은 패스트볼로 연속 삼진을 만들었다. 1회 첫 이닝 투구수는 12개에 불과했다. 
2회 선두타자 제프리 마르테도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C.J. 크론에게는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마틴 말도나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펜스 앞까지 향하는 큰 타구였지만, 트레이 톰슨이 잘 쫓아가 포구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셰인 로빈슨의 투수 정면 타구를 직접 잡아 땅볼 아웃시켰다. 낮고 빠른 타구였지만 류현진의 반사신경이 빠랐다. 2회 투구수는 14개. 당초 예정된 2이닝을 총 26개 공으로 깔끔하게 마쳤다. 패스트볼 구속은 88마일에서 최고 91마일까지 나와 몸 상태에 이상 없음을 알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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