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스케치북' 여자친구에 에일리까지..귀호강 대잔치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12 06: 40

그야말로 ‘귀호강’ 대잔치다. 걸그룹 여자친구에 가수 에일리까지 다채롭고 수준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에일리, 토마스 쿡, 여자친구, 길구봉구가 무대를 꾸민 가운데, 유희열은 “귀호강 눈호강 무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말대로 모든 무대가 곧 레전드였다.
먼저 에일리는 신흥 OST 여왕답게 모든 OST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인 박효신의 ‘눈의 꽃’을 비롯해 ‘태양의 후예’ OST인 거미의 ‘유어 마이 에브리띵’ 그리고 ‘아내의 유혹’ OST까지 부르는 노래마다 에일리 스타일로 재해석,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린, 백지영을 잇는 OST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무대. 특히 OST 메들리는 리메이크 버전만 담아놓은 앨범을 따로 발매해도 좋을 만큼 단발성의 무대라고 하기엔 흠 잡을 곳이 없었다.
그런가 하면 여자친구는 눈호강까지 책임지는 걸그룹 메들리에 나섰다. 아시아의 별 보아의 ‘넘버원’ 솔로 파트를 유주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포문을 연 것. 이어 카라의 ‘미스터’에서 포인트 안무인 엉덩이 춤, 원더걸스의 ‘쏘 핫’ 댄스까지 선배 걸그룹의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는 난이도가 높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곡은 많은 걸그룹을 지망하는 연습생들이 연습하는 곡으로 유명하다. 현재 여자친구는 새 앨범으로 컴백한 직후라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 중. 특히 아이돌 스케줄이라고 하면 ‘살인 스케줄’이라고 할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바. 그 와중에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위해 걸그룹 메들리를 준비한 여자친구의 열정과 마음이 더욱 예뻐보였다.
청순을 벗고 시크함을 입은 여자친구가 남녀노소 팬들의 심장을 저격, 국민 걸그룹으로 바짝 다가섰다. / besodam@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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