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혼’ 최민용♥장도연, 삼시세끼 in ‘우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2 06: 40

최민용과 장도연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볼 수 없던 색다른 부부로 거듭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최민용과 장도연이 국화도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용과 장도연은 사전 인터뷰에서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나이에 마음이 조급해하기도, 두렵기도 한 모습을 드러냈다. 최민용은 "결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장도연은 "올해 좀 다급해졌다. 청첩장을 받을 때마다 더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이상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민용은 "이상형은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어느 덧 41살이 됐다"고 말하며 웃었고, 장도연은 "모르는 걸 물어봤을 때 모든 걸 척척 말해주는 남자. 어렸을 적 아버지가 그랬다"고 아버지와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커플이 된 이유도 이상형에서 알 수 있었다. 최민용은 "제가 뱀띠라서 소띠와 잘 맞는다"며 소띠 여성을 이상형으로 지목했고, 장도연은 “원숭이상 남자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로의 이상형에 딱 부합하는 신랑과 신부를 맞이하게 된 것.
바닷가에서 서로의 정체를 알게된 장도연과 최민용은 어색한 대화를 이어갔다. 최민용은 장도연이 그토록 찾던 소띠 여성이라는 것에 기뻐했고, 장도연은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원숭이상이었다. 잘 늙은 원숭이랄까”라며 최민용의 첫 인상을 전하고는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복면가왕’에서 이미 서로를 본 적이 있었다. 장도연이 복면가수로 출연했을 때 최민용이 연예인판정단으로 출연했던 것. 장도연은 당시를 떠올리며 “저를 자꾸 예지원 선배님이라 했다”고 말했고, 최민용은 머쓱한 듯 “정말 주변에서 장도연 씨 칭찬을 많이 했다. 사람이 괜찮다고 많이 말하더라”고 장도연을 마음에 들어했다.
이들이 배를 타고 들어간 곳은 국화도였다. 이는 최민용이 평소 살고 싶어하던 장소였다고. 두 사람은 낯선 신혼집을 탐방하고, 대화를 나누며 공통점을 발견해나갔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최민용과 장도연의 모습은 기대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평소 도심에서 진행되던 ‘우결’과 달리, 국화도라는 어촌마을 섬에서 진행되는 두 사람의 신혼일기는 많은 호기심을 낳았다. ‘산(山) 사람’ 최민용과 ‘도시여자’ 장도연의 어촌 생활은 마치 ‘삼시세끼’의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았다.
그 와중에도, 설렘 포인트는 놓치지 않았다. 트랙터에서 안전벨트를 채우지 못하는 장도연을 위해 나서거나, 바닷바람에 몸이 차가워졌을 아내를 위해 전날 미리 따뜻하게 데워온 갈근탕을 내미는 최민용의 모습은 ‘우결’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엿보게 했다.
장도연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절친 박나래와 양세찬은 치마를 입은 장도연의 모습에 “평소 바지만 입는데 엄청 신경쓴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안전벨트를 채워주는 최민용에 얼음이 된 장도연에 “저건 정말 당황하고 심쿵한 것”이라고 말하며 장도연이 최민용과의 ‘우결’ 촬영에 실제로 설렘을 느끼고 있음을 전했다.
그야말로 ‘우결’의 새 바람이다. 두 사람은 색다른 조합으로 많은 관심을 끈 만큼, 첫 방송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 과연 최민용과 장도연 부부는 ‘우결’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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