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시청자 드루와”...‘무도’ 레전드 끝, 리턴즈 시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2 06: 40

‘무한도전’가 레전드 4부작을 끝내고, 새로운 ‘리턴즈’로 돌아오겠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몸개그 레전드 특집이 준비됐다.
이날 ‘무도’는 아쉽게 몸개그 10위에 선정되지 못한 몸개그 특집을 살펴봤다. 유재석 얼굴 입수, 족발 당수, 정준하 옥수수 먹방 등이 소개됐다. 부록으로는 ‘분장쇼’와 ‘3대 미스터리’가 준비됐는데, 소년 명수, 유제니, 전진의 셔틀콕 캐치, 정실장의 독침수거 등의 명장면이 등장해 많은 이들을 즐겁게 했다.

몸개그 레전드로는 ‘알래스카 특집’ ‘소지섭 리턴즈’ ‘춘향뎐 특집’ 등이 올랐다. 차태현과 함께 하면서 탄생된 ‘하나마나송’이나 배드민턴 이용대, 이효정 선수와 함께 만든 ‘다찌지리와 리’ 특집 명장면은 다시 봐도 폭소를 유발했다.
‘물공특집’은 유재석이 “‘무도’ 폐지설이 돌았을 때 다시 살게 해준 특집”이라고 애착을 드러낼 정도로 ‘무도’에게는 남달랐던 특집. 특히 앙리가 등장한 물공특집에 김태호 PD는 “원래 앙리의 에이전시는 절대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앙리가 하겠다고 해서 탄생한 명장면”이라고 말하며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농촌특집’과 ‘김장특집’ ‘모내기 특집’은 상위권을 차지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농촌특집’에서는 몸개그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논두렁을 달리며 몸개그 레전드가 탄생된 ‘모내기 특집’은 유재석이 “원래 보통 비가 내리면 실내로 옮기거나 촬영을 취소하는데 우린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런데 촬영하고 나니 제일 촬영했단 느낌이 났던 특집”이라고 숨겨진 비화를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면들을 전하며 ‘무도’는 한 시간 내내 꽉찬 웃음을 선사했다. 다시 봐도 웃긴 주옥같은 명장면이었다. 시청자들은 ‘무도’의 추억을 멤버들과 함께 공유하며 지나간 세월을 그리워하기도, 그 때 ‘무도’를 보며 즐거워한 나 자신을 떠올리기도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날로 ‘무도’의 재정비는 끝이 났다. 유재석은 마지막에 "7주 재정비를 끝내고 다음 주에 다시 돌아온다. '무도' 리턴즈를 기대해달라"고 인사하며 오는 18일부터 방송될 ‘무도’의 본 방송에 기대감을 전했다.
‘무도’의 예고편으로 이들의 리턴즈가 살짝 공개됐다. 멤버들은 “쉬고 나서 다시 보여지려니 더욱 신경쓰인다”고 말했지만, 다시금 손모아 파이팅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유재석은 “시청자 다 드루와, 드루와”를 외치며 의욕을 다졌다. 재정비 기간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로 본 방송을 준비했던 ‘무도’ 팀의 마음을 대변한 각오였다.
이제 추억은 끝났고, 새 역사가 시작된다. ‘무도’의 과거를 돌아본 레전드 4부작 특집은 시청자와 ‘무도’의 끈끈한 의리를 돌이켜보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전무후무한 휴방기를 가진 만큼, ‘무도’는 시청자에 새로운 웃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중. 과연 다시 돌아온 ‘무도’가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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