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입대②] 광희의 키워드3 #무도 #쿡방 #뷰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2 09: 20

광희가 약 2년 간의 군 입대로 시청자들과 잠시 안녕을 고한다.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출발해 방송인으로 자리잡기까지, 광희는 몸을 사리지 않는 그야말로 한계 없는 도전으로 투혼을 불태웠다. 이제는 잠시 스타 광희를 떠나 나라를 지키는 늠름한 남자 황광희가 될 시간. 약 7년 간의 멈춤 없던 활동에 광희가 잠시 쉼표를 찍게 된 지금, 방송인으로 더욱 빛난 광희의 순간을 들여다봤다. 
#포기란 없다…'무한도전'의 영원한 식스맨 

광희는 2015년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로 정식 합류했다. 광희가 자리잡기까지 수많은 적응의 시간도 있었다. 오랜 시간 팀워크를 쌓아온 '무한도전' 멤버들 사이에서 광희가 단숨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무한도전' 합류 초반 광희는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입을 다물기 일쑤였다.
어느새 "말 좀 해, 광희야"가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릴 때쯤, 광희는 추격전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무한도전'의 '무도 공개수배' 특집에서의 활약이다. 이 추격전에서 광희는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가 하면, 추격을 위해 VJ까지 버리고 물을 건너는 '소금쟁이 전법'으로 추격전의 큰 웃음을 이끌었다. 최근 방송된 레전드 특집에서야 "추격전의 룰도 몰랐다"고 고백했지만, 이 추격전으로 광희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시원한 웃음 행진의 물꼬를 텄다.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반 고정 멤버가 된 양세형의 합류 역시 광희에게는 지원사격이었다. 양세형은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과 광희의 나이차를 메우는 중간 다리가 되는 동시에, 깐족 캐릭터로 광희와 호흡을 맞추며 광희가 중심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뷰티도 솔직함이 무기다…함께 예뻐지고 싶은 '뷰티 소통왕' 
예능 대세로 맹활약한 광희의 주특기 분야 중 하나는 뷰티였다. 데뷔 초반부터 '성형의 아이콘'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주목받은 광희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예뻐지고 싶은 시청자들과 적극 소통했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듯 친근한 입담을 자랑하는 광희는 뷰티·패션 프로그램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다양한 뷰티팁을 공유하거나, 시청자들을 위해 민낯은 물론 모공 공개까지 불사하는 '뷰티 소통왕' 광희에게 시청자들은 푹 빠졌다. 뷰티 프로그램에서 더욱 발군의 활약을 펼친 광희는 '멋 좀 아는 언니', '뷰티바이블', '패션왕 코리아2', '손담비의 뷰티플데이즈' 등 뷰티·패션프로그램의 MC 자리를 싹쓸이하며 남자 연예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뷰티 전도사로 자리매김했다. 
#쿡방은 광희가 접수한다!…이것이 '원조 요리돌'의 품격
쿡방을 만난 광희는 더욱 훨훨 날았다. 이른바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 불리는 전문 셰프들의 활약으로 이미 쿡방은 셰프들이 점령한지 오래. 광희는 셰프들의 활약 속에 '원조 요리돌'로 각종 쿡방에서 나홀로 맹활약을 펼쳤다. 
요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시청자들이 궁금한 것들을 적재적소에서 뽑아내는 광희의 센스는 쿡방에서 일취월장했다. 한 집의 막내 아들 같은 다정한 친화력부터, 조곤조곤 차분한 진행, 게다가 놀라운 요리 실력까지, 광희는 어느새 믿고 보는 '쿡방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아바타 셰프', '최고의 요리비결', '올리브쇼2014' 등 전문 쿡방에서부터 레토르트 식품을 응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는 '마트를 헤매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까지 쿡방에는 꼭 광희가 있었다.
지난해 추석 방송된 특집 예능 '아이돌 요리왕'은 쿡방 속 광희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쿡방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공개하게 된 광희는 떡갈비와 백김치 해산물 냉채, 크림치즈 곶감말이, 돼지고기 양배추롤, 토마토 피클 요리 등 전문 셰프도 깜짝 놀랄 솜씨로 요리를 뚝딱 차려내 극찬을 싹쓸이 하며 217:1의 경쟁률을 뚫고 '아이돌 요리왕'의 첫 우승자라는 영광을 안았다./mari@osen.co.kr
[사진] KBS W, MBC,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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