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떠나는 광희, 또 시작된 '무도'의 변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0 18: 36

광희가 오는 13일 입대를 한다. MBC '무한도전'의 막내로 열일을 하던 그가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것. 이에 따라 '무한도전'에는 또 다시 공석이 생겼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다시 시작되는 '무한도전'의 변화에 큰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광희는 2015년 3월 '식스맨-시크릿 멤버'를 통해 '무한도전' 새 멤버로 발탁됐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주는 무게는 너무나 컸다.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무한도전'의 시청자들은 광희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리곤 했다.
그럼에도 광희는 막내로서의 본분을 다하며 최선을 다했다. 특히 추격전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휘, 광희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짊어져야 하는 국방의 의무가 광희에게도 남아있다. '무한도전'을 떠나야 하는 광희나 이런 광희를 떠나보내야 하는 '무한도전' 멤버,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들 모두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시청자들을 위해 프로그램은 계속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일. 이에 '무한도전' 제작진이 광희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게 될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이는 역시나 노홍철이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는 상황. 아무래도 노홍철 스스로가 '무한도전'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기대를 모으는 건 최근 3주간 방송된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에서 노홍철이 보여준 존재감이다. 그리고 제작진이나 멤버들도 더는 노홍철을 '그 녀석'으로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 노홍철 합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지금껏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를 제외하고 여러 차례 멤버 변화가 있었다. 이유는 제 각각. 그 때마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만의 방식으로 새 멤버를 들이고, 또 적응기간을 거쳐 완벽한 호흡력을 과시했다. 처음부터 새 멤버라 명명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순간 정식 멤버가 되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세형까지, '무한도전'의 변화 역사 역시 깊기만 하다.
그렇기에 예정되어 있는 또 다른 변화 역시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앞선다. 과연 광희의 빈자리가 어떤 방식으로 채워지게 될지, '무한도전'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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