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걸스데이, 때 아닌 탄핵특수로 컴백도 흥할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10 17: 43

[OSEN=김은애] 걸그룹 걸스데이가 컴백소식을 전한 가운데 탄핵특수까지 누리게 됐다.
10일 OSEN은 걸스데이가 오는 27일 컴백을 확정했다고 단독보도했다. 오는 12일부터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도 진행한다.
이 가운데 이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면서 가요차트에도 변화가 생겼다. 걸스데이의 '여자 대통령'이 주요음원사이트 급상승차트에 오른 것이다.

사랑고백에 당당한 여성상을 제시한 '여자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도 이제 여자분이신데”라는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곡은 2013년 6월 24일 발표되면서 그 해 2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을 염두한 곡이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걸스데이는 당시 "그냥 노랫말일 뿐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여성이고 일반적인 당당한 여성상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여자 대통령이란 소재를 접한 후 부담스러움을 느끼기보다는 신선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신곡을 부르면서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말처럼 '여자대통령'은 팬들에게 색다르다는 평을 받으며 일명 '멜빵 춤'과 함께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그러다 약 4년의 시간이 흐른 뒤 '여자대통령'은 다시 조명을 받게 됐다. 
'여자대통령'의 가사 중 "왜 안돼 여자가 먼저 키스 하면 잡혀가는 건가?"라는 가사를 탄핵 인용과 관련해 색다르게 해석한 것. 온라인상에는 '우리나라 대통령도 잡혀가는 건가'라고 편집된 이미지도 확산되고 있다.
때 아닌 탄핵특수효과를 얻게된 걸스데이는 이제 새 앨범으로 팬들과 만난다. 그동안 걸스데이는 몇 차례 신보발매가 미뤄졌던 바. 하지만 이번 주말 뮤직비디오촬영까지 진행하면서 컴백 준비 막바지에 돌입했다. 
지난 2015년 7월 정규2집 ‘러브(LOVE)’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컴백하게 된 걸스데이. 과연 이들이 이번에 어떤 음악을 들려줄 지 또 얼마나 많은 인기를 모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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