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오연아·조재윤, 주연보다 더 바쁜 신스틸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2 10: 50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인 신스틸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맛깔나는 연기와 독특한 개성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는 사람을 뜻한다. 일명 '명품 조연'이라고 할 수 있다. 신스틸러라 불리는 이들은 정말 많지만 최근에는 오연아와 조재윤이 독보적인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오연아는 tvN '시그널'을 통해 주목을 받은 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tvN '굿와이프', SBS '대박', '푸른바다의 전설', '피고인', OCN '보이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KBS 2TV '해피투게더3'를 통해 첫 예능 도전에 나섰는데, 이 때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물론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연아는 현재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출연은 물론이고 최근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촬영을 마쳤다. '보이스' 역시 죽은 아내 역할이기는 하지만 회상, 과거 장면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보통사람'에서는 자유일보 사진기자로 열연을 펼쳤다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존재감을 발산하는 오연아이기에 작품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 이쯤되니 주연보다 바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아수라'와 '시그널'을 만나기 이전 연기를 그만두려 했었다는 오연아이지만, 이제는 연기를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은 인생 꽃길이 펼쳐진 셈이다.
오연아 못지 않게 바쁜 이가 바로 조재윤이다. 조재윤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조직 생활을 하다가 넘버 원이 되자마자 감옥에 수감이 된 신철식을 연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박정우(지성 분)의 계획에 걸림돌이 되는가 했지만 어느 새 박정우를 도와 탈옥을 했다. 그리고 박정우와 그의 딸이 만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까지 해줬다.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이기적인 민폐남 진소장 역으로 국민 밉상에 등극한 바 있는 조재윤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tvN '피리부는 사나이', JTBC '판타스틱'은 물론 '피고인'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비정규직 특수요원', '프리즌', '시간 위의 집', '범죄도시' 등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만 4편 이상.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까지 종횡무진 하며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것. 출연 작품 숫자만 놓고 봐도 조재윤이 얼마나 탄탄한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 2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얻고 있는 '피고인'에 이어 영화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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