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강사에 윤동주까지..'두데' 온주완 도전은 계속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10 15: 58

올해는 윤동주 시인이 태어난 지 100주기가 되는 해이다. 배우 온주완과 박영수가 윤동주 시인을 무대에 올린다.
1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서는 게스트로 온주완과 박영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온주완은 순수함부터 악역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박영수는 ‘대학로 왕자님’으로 불리는 팬덤이 두터운 뮤지컬 배우다. 공연이 끝나면 박영수는 그를 기다리는 팬들이 줄을 서있을 정도라고.

온주완과 박영수는 오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를 앞두고 있다.
박영수는 네 번이나 윤동주를 연기했지만 온주완에게는 생애 첫 도전이다. 온주완은 “‘내가 얼마나 해야 네 번을 했던 박영수의 윤동주를 비슷하게라도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부담감이 크지만 부딪혀서 안 될 건 없기 때문에 또 100주년 공연이라 의미도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SM 재즈댄스 강사로 유명했던 바. 댄스, 노래, 연기까지 뮤지컬에 특화된 ‘능력자’라는 말에 “10년 전에”라며 겸손해 했다.
또한 온주완은 신청곡으로 개코와 광희가 MBC ‘무한도전’에서 선보인 ‘당신의 밤’을 신청했다. 그는 “노래가 윤동주 시인과 관련이 돼 있고 윤동주 시인을 재조명해준 곡이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영수는 낙방의 아이콘이라는 말에 긍정했다. “다섯 번 대학에 낙방하고 여섯 번에 붙었다”며 “예대는 실기가 거의 90%였다. 실력은 천천히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지석진은 “저도 연극영화학과에 들어가려다가 떨어졌다”며 “그래서 경영학과에 갔다. 취직하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흔한 이름에 고민이 많았다고. “특검 생각난다”는 지석진의 말에 “제가 요즘 실검에서 1등하기도 했다. 항상 질문은 철수는 잘 있냐. 영희의 안부를 묻는 경우가 많았다. 성을 국 씨로 바꿔서 국영수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주완은 “가슴 시린 것을 오로지 느낄 수 있는, 윤동주 시인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공연이다”고, 박영수는 “윤동주 시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시 구절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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