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력한 상위권 후보로 뽑히고 있는 KIA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속된 담금질을 마치고 귀국했다. 최상의 분위기 속에 진행된 훈련에 김기태 KIA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을 진행한 KIA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 타자인 최형우의 FA 영입, 새 외국인 선수의 가세(로저 버나디나, 팻 딘) 등으로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KIA는 올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캠프 동안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뚜렷했다는 평가로 주위에서는 올해 KIA의 ‘리빌딩’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김 감독은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해하면서도 좋은 훈련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어나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평가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기태 감독과의 일문일답.
▲ 캠프를 총평한다면?
이번 캠프에서는 감독이 뭐라고 할 일이 많지 않았다. 이제 시범경기 12경기가 있는데 이를 잘 치르겠다. 시범경기에서 (개막 엔트리) 멤버를 구성하겠다. 선수들이 모두 고생했다.
▲ WBC에 소속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성적 부진으로) 많이 의기소침해져 있지 않겠나. 팀에 돌아오면 볼 것이다. 감독으로서는 수고 많이 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지 않겠나.
▲ 새 외국인 선수는 어떻게 봤나?
모두 잘하고 성실하다. 매너도 좋다. 이제 광주로 가는데 추운 날씨가 어떨지는 모르겠다. 다들 좋은 상태로 헥터가 많이 도와줬다.
▲ 선발진 구상이 관심인데?
마음 속에 여러가지 구상은 되어 있다. 투수코치와 함께 논의하겠다. 생각을 해 둔 선수들은 있지만 지금 당장 딱 정할 수는 없다. 시범경기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시범경기가 관건이지 않나 싶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