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내가 던졌어도 대표팀 성적 마찬가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10 15: 20

‘국대 베어스’의 부진에 두산 선수들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두산 베어스는 일본 미야자키서 치른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산은 WBC 대표팀에 무려 8명이 차출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이스라엘(1-2패)과 네덜란드(0-5패)에 잇따라 무너지며 1라운드서 탈락했다. 한국은 대만과 최종전서 연장 접전 끝에 11-8로 신승을 거뒀다. 
일본에서 대표팀 경기를 지켜본 두산 선수들도 마음이 무거웠다. 유희관은 “일본에서 경기를 봤다. 대표팀이 부진하니 개인적으로도 아쉽고 마음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대표팀 투수진은 이스라엘전에서 볼넷 9개를 허용하는 등 무너졌다. KBO와 다른 스트라이크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표팀의 부진으로 제구력이 좋은 유희관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었다. 유희관은 “내가 대표팀에서 던졌어도 성적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 시즌 유희관은 15승을 올리며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단단히 한 몫했다. 그는 “캠프에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었다. 작년과 똑같다”며 새 시즌 호투를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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