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스위치투수' 팻 벤디트, WBC 멕시코전 좌우 피칭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10 13: 20

 스위치 투수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팻 벤디트(시애틀)가 이탈리아 WBC 대표팀으로 출전, 좌우 피칭으로 눈길을 끌었다.
벤디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D조 멕시코과의 첫 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4-4 동점인 5회 마운드에 오른 벤디트는 좌투수로 좌타자 에스테반 퀴로스에게 몸에 맞는 볼, 알렉스 버두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오른손으로 바꿔 우타자 브랜드 레어드(니혼햄)를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좌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왼손으로 바꿔 피칭,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이 됐다.
우타자 자페트 아마도르 상대로 오른손으로 던졌으나 좌전 안타로 2사 만루에 몰렸다. 좌타자 에프렌 나바로를 만나서는 다시 오른손에 글러브를 끼고 왼손으로 던졌다. 풀카운트에서 3차례 파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우타자 루이스 알폰소에게 오른손으로 던져 좌월 2타점 2루타를 맞는 바람에 스코어는 4-7로 벌어졌다. 좌타자 세바스티안 엘리살데 상대로 왼손으로 바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기나긴 5회를 끝냈다.
마이너리그에서 스위치투수로 주목을 받던 벤디트는 2015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승2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토론토에서 뛰다 시즌 중반 시애틀로 트레이드됐다. 성적은 15경기에 출장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73이었다.
시즌 후 시애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지난 6일 초청 선수로 참가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선 LA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당시 푸이그의 시원한 배트 플립으로 홈런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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