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대통령 탄핵 기여 JTBC, '도봉순' 정상방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0 12: 35

JTBC가 지난해 10월 18일 '최순실 태블릿 PC'로 밝혀낸 민간인 국정 개입 보도로 검찰수사와 청문회에서도 재차 입증이 됐고, 최순실 국정개입의 주요 단서가 돼 결국 대통령이 탄핵됐다.
이 보도를 접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JTBC가 특종했네” “한 건 했네” “JTBC가 진정한 애국자” “단독보도, 또 기다리겠다”는 등 이 방송사를 격려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JTBC 및 TV조선 등의 연이은 단독보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정치 평론가들의 반응이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오늘(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TBC, TV조선, MBN, 채널A 등 종편 채널은 물론이고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도 일제히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심층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방송사는 JTBC. 오후 5시까지 뉴스 특보를 이어가다가 6시에는 ‘정치부 회의’의 특집을 준비했다. 또 ‘뉴스룸’에 이어 9시에는 ‘특집 토론’까지 마련하며 헌재의 결정과 향후 대선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정치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러 방송사들이 음악 방송 및 예능, 드라마 결방을 결정한 가운데 JTBC는 기적적인 시청률을 돌파하고 있는 금토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의 정상방송을 결정했다. 현재 이 드라마의 4회는 8.3%(닐슨코리아 제공)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
앞서 1회가 3.8%, 2회가 5.8%, 3회가 6.1%를 각각 나타내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에 큰 기여를 했지만 시청률과 광고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인 듯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