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요상한 식당'의 요상한 분위기…이유는 '탄핵'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0 13: 10

대한민국을 뒤흔든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관심은 '요상한 식당' 현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올리브TV '요상한 식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용하고 침착한 분위기의 평소 현장과 달리 '요상한 식당' 제작발표회 현장은 어딘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유는 11시에 예정됐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 때문. '요상한 식당' 제작발표회는 11시로 헌법재판소의 결정 시간과 정확히 겹쳐 눈길을 끌었다. 

제작발표회 도중 세월호 사고에 관한 생명권 보호 의무와 직책성실의무 위반, 언론의 자유 침해 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속보가 나오자 여기저기서 조심스러운 탄식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곧 이정미 재판관이 탄핵 인용 결정을 최종적으로 발표하자 현장에서는 순간적으로 갖가지 반응들이 튀어나와 눈길을 끌었다. 
MC를 맡은 김용만 역시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용만은 "저희도 제작발표회 끝나고 다같이 (뉴스를) 볼 예정"이라며 "국민대통합은 모두가 바라는 바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이렇게 겹칠 줄은 몰랐다. 저희가 날짜를 먼저 잡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런 일에도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상한 식당'은 매회 게스트가 원하는 음식을 손님이 셰프의 지령을 들으며 만드는 주객전도 쿠킹 버라이어티로 김용만, 김종민, 서장훈, 블락비 피오가 MC를 맡았다. 오는 13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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