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도 요리도 손님이…'요상한 식당'으로 오세요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0 11: 55

주문도 요리도 손님이 하는 '요상한 식당'이 온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올리브TV '요상한 식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4MC 김용만, 김종민, 서장훈, 블락비 피오와 연출을 맡은 유희경 PD가 참석했다. 
'요상한 식당'은 주문도 요리도 손님이 하는 주객전도 쿠킹 버라이어티. 매회 손님으로 식당을 찾은 게스트가 원하는 음식을 셰프의 지령을 들으며 직접 만들게 된다. 게스트들은 셰프와 한 팀을 이뤄 셰프의 목소리에만 의지해 여행 가서 먹어본 후 자꾸 생각나는 음식, 어린 시절에 먹었던 추억의 음식 등 다시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완성한다. 

'요상한 식당'의 네 명의 주인은 김용만, 김종민, 서장훈, 블락비 피오가 맡았다. 최근 방송에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원조 국민MC' 김용만, 대한민국이 인정한 '대상 예능인' 김종민, 남다른 센스로 맹활약하고 있는 '대세 방송인' 서장훈, 그리고 아직 예능에서는 신선한 얼굴인 '예능 청정 아이돌' 블락비 피오 등 신선한 4MC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최근 난립하는 쿡방 포맷은 이미 끝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유희경 PD는 "손님이 음식 주문을 하고 요리도 하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이다. 연예인들이 셰프들의 지령을 듣고 요리를 하는 '아바타 셰프'의 발전형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거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네 명의 주인과 이상한 게스트로 포맷을 발전시켰다. 쿡방이지만 쿡방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에 대한 욕심으로 MC들을 캐스팅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용만 역시 쿡방이 아니라 요리를 통해 사람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 김용만은 "본인이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이 사람의 숨겨진 모습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요리를 잘 할 것 같은데, 못하는 사람도 있고, 깨끗할 것 같은데 약간 너저분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요리를 통해 그 사람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다른 쿡방과 차이점이 없을 것 같다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요상한 식당'을 보면 분명히 다른 점이 보일 것이다. 저는 팩트만 말하는 사람이다. 녹화 끝나고 나서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피오는 '요리가 완성이 안 될 수도 있는 쿡방'으로 '요상한 식당'의 차별점을 꼽았다. 피오는 "다른 요리프로그램은 어떻게 하든지 간에 완성이 되는데, 저희는 완성이 안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상한 식당'의 히든 카드는 블락비 피오라는 설명이다. 유희경 PD는 "피오를 주목해 달라. 승부욕이 엄청나다. 방해하는 김용만에게 본인의 성격을 어필할 정도다"라고 관전 포인트로 피오를 꼽았다. 서장훈은 "친절한 민경훈 같다. 예능에서도 잘될 것 같다. 남자가 봐도 매력이 있다"고 피오의 매력을 전했다.
'히든 카드'로 꼽힌 피오는 4차원 예능감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초대하고 싶은 손님으로는 "TV에서 보기 힘든 래퍼들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제 친구인 래퍼 인크레더블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고, 요리 실력에 대해서는 "제가 요리를 잘한다. 포인트는 제가 제일 요리를 잘 한다는 것"이라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요상한 식당'이 손님이 주문하고, 손님이 요리하는 주객 전도 쿡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요상한 식당'은 매회 게스트가 원하는 음식을 손님이 셰프의 지령을 들으며 만드는 주객전도 쿠킹 버라이어티로 김용만, 김종민, 서장훈, 블락비 피오가 MC를 맡았다. 오는 13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mari@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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