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다른 방송 같은 화면" 모든 TV '대통령파면' 특보 경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0 11: 59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일제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심층보도하며 속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시작했다. 탄핵의 최종 결론 도출을 위한 재판관들의 표결인 평결 절차는 선고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 8명은 선고 직전 평의실에 모여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평의를 열고 평결 절차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8명의 재판관들이 탄핵 인용, 기각, 각하 의견을 두고 최종 조율을 했다는 전언이다.

먼저 KBS1은 ‘뉴스특보’에서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곧바로 헌재의 선고가 가지는 의미 및 만장일치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MBC도 ‘뉴스특보’에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라는 자막을 내걸고 현 총리의 행보를 짚어보고 정치 평론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참모진을 먼저 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 뉴스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탄핵 인용 만장일치를 예상했다”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3사가 각기 다른 콘셉트로, 대통령 탄핵 인용에 관련한 뉴스를 심층적으로 보도하겠다는 편성 계획을 밝혔다. 
국회가 제시한 탄핵사유의 틀이나 대통령 측 주장에 얽매이지 않고, 재판관들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판단의 대원칙을 마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지상파 3사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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