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고등래퍼' 서출구, 언제부터 이렇게 훈훈했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10 10: 30

엠넷 '고등래퍼'에 멘토로 출연중인 서출구가 '급호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인 '고등래퍼'에서 서출구는 래퍼 기리보이와 함께 멘토로 출연 중이다. '쇼미더머니'에 참가자로 활약했던 그가 멘토로 출연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데, 보다 있는 그대로의 '진짜' 서출구같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양홍원, 마크 등이 속한 서울 강서 지역 고등래퍼들의 멘토로 뽑힌 후 그는 "인마 간 떨렸다"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고등래퍼 사이에 앉아 "여기 아늑하다"라고 좋아하는 모습에서는 귀여움도 묻어난다.

종종 해맑은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는 그다. 참가자 이지은의 탈락에 "또 한 명의 여학우가 떠나가게 됐다. 촬영장이 더욱 칙칙해지겠구나. 아니된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마크와 함께하는 농구경기에서 "누가 마크 좀 해봐"란 개그를 쳐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경인동부를 좋아했는데 안 뽑아줘서 삐졌다"라는 솔직한 심경고백(?)으로 역시 웃음을 짓게 했다.
 
이 같이 무서운 멘토보다는 형처럼 출연자를 따뜻하게 대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풍기는데, 이는 '쇼미더머니4' 당시 그 유명한 사이퍼 마이크 사건을 떠올리게도 한다. 당시 그는 사이퍼 미션에서 마이크를 어린 고등학생 래퍼 양홍원에게 넘겨준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고등학생 래퍼를 위해 본인의 마이크를 넘겨주고 결국 탈락하게 된 서출구는 이후에도 방송에서 "사이퍼 미션을 다시 해도 마이크를 양보할 것"이라고 말했던 바다. 그리고 마이크를 넘겨받은 주인공이었던 양홍원을 '고등래퍼'에서 다시 만났다.  
'쇼미더머니5'에서는 다소 날카로운 캐릭터로 그려졌다면, '고등래퍼'에서는 누구보다 편하고 친근한 인물이다. 캐릭터의 반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고등래퍼'에서 보다 진솔하게 본인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출구는 기자간담회에서 "제 자신의 역량이 멘토로서 적합한 건가 생가도 들긴 하지만 즐겁다. 참가자의 고충을 많이 알다보니까 팀원들에게 손을 뻗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라며 "음악적인 면모로는 좀 부족할 수 있지만 참가자가 받는 스트레스나 긴장감 압박감을 해소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던 바다.
관계자는 서출구에 대해 "멘토라기 보다는 오디션에 참가했던 사람으로서, 참가자들에게 공감하고 실질적인 조언들을 해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 nyc@osen.co.kr
[사진] 엠넷 화면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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