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김남길·천우희, 메인포스터 공개..봄맞이 감성드라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0 08: 22

배우 김남길, 천우희 주연의 감성 드라마 ‘어느날’(감독 이윤기)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10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를 보면 봄 햇살 아래 나란히 선 강수(김남길 분)와 미소(천우희 분)의 모습이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희미하게 비치는 미소의 모습이 그녀가 영혼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내가 보이나요?'라는 대사는 영혼이 되어 보게 된 세상을 신기해하는 해맑은 캐릭터를 드러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 미소를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강수는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는 미소가 귀찮다는 듯 살짝 찡그린 표정을 짓고 있어 두 인물이 보여줄 유쾌하고도 귀여운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한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최초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강수와 미소의 첫 만남부터 이들의 이면에 감춰졌던 상처와 아픈 사연까지 담아내 따뜻하고도 담백한 감성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적신다.
아내가 죽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강수의 '그래, 이렇게 살 바에는 모든 게 끝나버리면 어떨까'라는 독백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이내 병원에서 마주친 미소와의 첫 만남으로 이어져 강수에게 찾아올 특별한 ‘어느날’을 예감케 한다.
영혼으로 돌아다니는 미소가 자신에게만 보인다는 사실이 당황스럽기만 한 강수는 미소를 자꾸 피하려 하지만 미소의 간절한 부탁에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고, 강수와 미소가 함께 보내는 특별한 나날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인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정말 무서웠어'라는 강수의 고백과 '잊혀지는 것보다 슬픈 건 없잖아요. 이렇게 하면 잘 기억할 수 있을 거예요'라는 미소의 대사가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나누는 두 사람의 특별한 교감을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라는 강수의 마지막 대사는 상처로 얼어붙었던 강수의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어느 날을 짐작케 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마지막 장면 속 벚꽃 눈을 맞는 강수와 미소의 모습은 올 봄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감성 드라마 ‘어느 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어느 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보게된 미소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4월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어느 날'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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