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볼넷 1사구’ 텍사스,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4-6 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10 08: 04

추신수(35·텍사스)는 선발 출장해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설 베네수엘라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패배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WBC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하고 경기에서 빠졌다.
베네수엘라 선발 좌완 윌프레드 레데스마를 맞이한 추신수는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해 1볼1스트라이크에서 91.1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손가락을 맞고 출루했다. 기습 번트 자세를 취하며 상체를 숙였는데 공이 얼굴 쪽으로 날아왔다. 공을 피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공을 맞으며 사구 판정을 받았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노마 마자라의 볼넷 때 2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으로 출루하는 선구안을 과시, 2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텍사스 타선은 역시 침묵했고 추신수는 잔루로 남았다. 5회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그레고리 인판테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96.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3타석을 소화한 추신수는 이후 경기장을 떠났고, 7회말 돌아온 타석에서는 윌 미들브룩스와 교체됐다.
한편, 경기는 텍사스가 베네수엘라에 4-6으로 패했다. 2회초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의 솔로포로 베네수엘라는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헤르난 페레즈(밀워키)의 적시타로 1점,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텍사스)와 알시데스 에스코바(캔자스시티)의 연속 적시타, 엔더 인시아테(애틀랜타)의 2루수 땅볼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텍사스는 2회말 라이언 루아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8회초, 베네수엘라 대표팀 얀거비스 솔라르테(샌디에이고)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9회말 미들브룩스의 3타점 2루타로 추격했지만/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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