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프렌즈’ 레전드의 귀환..다시 만나니 좋지 아니한가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10 06: 39

레전드는 괜히 레전드가 아니었다.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프렌즈’는 여전히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따뜻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15주년 특집 ‘레전드 리턴즈’ 3부작 특집 중 첫 번째로 ‘해피투게더 프렌즈’가 꾸며진 가운데 전현무와 조세호가 초등학교 시절 친구 찾기에 나섰다.
지난 2005년부터 2년간 방송된 ‘프렌즈’는 스타들의 친구찾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레전드 예능으로 회자되며 다시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줄을 이어왔다.

다시 돌아 온 ‘프렌즈’는 역시나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프렌즈’가 괜히 레전드 예능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별 MC 유진과 함께한 이날 방송은 보는 이들의 추억을 자극하며 그 시절 향수에 젖어들게 했다. 전현무와 조세호, 그리고 이들의 친구들이 풀어 놓은 추억 보따리는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특히 뻐꾸기는 알고 있다 코너에서 ‘내 친구는 의리남이었다’라는 주제에 친구들이 공개한 두 사람의 일화는 감동을 전했다.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전학 온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민 조세호와 실종된 친구 시신 확인을 위해 야심한 시각에 혼자 확인하러 가고 장례절차까지 직접 처리한 전현무는 진정한 의리남이었다. 또한 조세호의 시시때때로 터지는 진심이 담긴 눈물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프렌즈’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난무하는 예능판에 오랜만에 훈훈함과 따뜻함을 안겼다. 이에 다시 하면 안 되겠냐는 네티즌의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성공적인 스타트를 보인 ‘프렌즈’에 이어 차례로 방송될 ‘사우나토크’와 ‘쟁반노래방 리턴즈’가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해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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