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백년손님’ 김형규, 김윤아 매니저로 외조하는 ‘일등 남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10 06: 39

요즘 김형규와 김윤아가 TV에서 자주 보인다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김형규가 아내인 자우림의 김윤아를 위해 매니저로 나선 것. 제대로 외조하는 ‘일등 남편’이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자기야’(이하 백년손님)에 김형규가 패널로 출연했다. 김형규와 김윤아는 연상연하 부부로 최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예능에 동반 출연해 알콩달콩 귀여운 부부의 모습을 보여줘 네티즌들이 부러워하는 부부로 등극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형규가 아내의 매니저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원희는 김형규가 ‘쓰리잡’을 하고 있다는 걸 언급했고 김형규는 갑자기 출연자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나눠줬다. 명함을 보니 김형규의 직책은 매니지먼트 파트 실장이었다.

김형규는 “지금 자우림과 아내의 매니지먼트 실장을 하고 있다”며 “김윤아와 같이 일했던 실장님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본의 아니게 일을 못하게 됐다. 그 후 치과로 연락이 왔고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형규는 아내의 매니저로 제대로 외조하고 있는 중이었다. 도와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실장 직책으로 월급과 인센티브를 받고 프로그램 섭외까지 하고 있었다. 김형규는 “아내가 솔로 앨범 활동할 때 모든 프로그램 출연을 내가 다 섭외한 거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윤아는 최근 컴백 후 SBS ‘백종원의 3대 천왕’부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OCN 드라마 ‘보이스’, MBC ‘듀엣가요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JTBC ‘말하는대로’, ‘냉장고를 부탁해’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 TV에서 보기 힘든 김윤아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김원희가 “김윤아가 TV에서 많이 보이더라”라고 말하기도.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김형규가 매니저로 열심히 활동한 결과였다. 그리고 김형규는 김윤아와 함께 ‘보이스’, ‘냉장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김형규는 “프로그램 섭외할 때 나를 은근슬쩍 끼워 파는 거다”며 “아내에게 행사 MC 섭외가 들어오면 아내가 MC를 보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비용이 저렴하다고 얘기한다”며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아의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는 중이지만 본업인 치과진료에 궁금증이 쏠려 김원희가 질문했는데 김형규는 “월, 화, 목에만 진료한다”고 답했다.
치과의사 뿐 아니라 아내를 위해 매니저로 활동하며 외조하고 있는 김형규. 최고의 남편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백년손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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