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김과장’ 남궁민X동하, 로맨스보다 설렌 사이다 브로맨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10 06: 39

‘김과장’에서 남궁민과 동하가 티격태격 하면서도 묘하게 애틋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두 남자가 만든 사이다 브로맨스는 로맨스보다 설렜다.
남궁민과 동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 극 초반만 하더라도 앙숙관계였다.
회장 아들 박명석(동하 분)은 안하무인 재벌아들로 회사돈을 개인돈처럼 사용하는 철 없는 캐릭터였다. 박명석이 다른 직원들에게는 자신의 말이 통했지만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사람이 김성룡(남궁민 분)이었다.

명석이 경리부에 와서 갑질을 한 적이 있었는데 김성룡이 명석을 호되게 혼냈고 이후부터 명석은 김성룡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됐다. 명석이 재벌 2세의 삶을 누리던 중 사고를 쳐서 박현도(박영규 분)의 지시로 경리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고 김성룡 과장의 부하직원이 됐다.
경리부 막내가 된 후에도 여전히 철이 없던 명석이 변했다. 김성룡이 TQ편의점에서 임금체불 문제로 고생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해 나섰는데 서율(준하 분)에게 확실히 반격할 증거가 필요했다.
하지만 TQ리테일 대표가 되지 못한 서율은 박현도에게 한 소리 듣고 아르바이트생들을 소송하지 못하게 방해했다. 이에 김성룡은 증거들을 수집했고 그러던 중 명석에게 TQ메틱의 기밀서류를 받았다. 명석이 김성룡을 돕기 위해 기밀서류를 외가에서 가져온 것.
하지만 김성룡은 명석을 걱정했다. 김성룡이 명석의 아버지 박현도를 공격하는 일이었기 때문. 김성룡은 명석에게 명석이 준 자료를 박현도를 공격하는데 쓰일 거라고 하면서 “일이 중요해서 부자지간을 이간질 시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네가 아니라고 얘기하면 이번 자료 활용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런데 명석은 “그 자료 그냥 써라.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 6,500원 받는다면서요. 아버지도 가오가 있지. 쪽팔리게”라고 했다. 명석은 아르바이트생들이 한 시간 일하고 6,500원 받은 걸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것.
철없는 줄만 알았던 명석이 김성룡과 함께 일하면서 사람이 돼가고 있었다. 그리고 김성룡은 명석 덕분에 반격에 성공했고 박현도는 공개적으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사과하고 임금체불 문제도 해결했다.
매번 티격태격 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함께 힘을 합치는 김성룡과 명석. 두 사람이 만든 사이다 반격은 로맨스보다 설렌 케미스트리였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김과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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