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주장 김재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전에서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11-8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천신만고 끝에 1승을 거두며 대회를 마쳤다. 김재호는 경기 중반 김하성을 대신해 투입돼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선 주장으로 뛰었다.
김인식 감독은 엔트리를 구성하면서 2017 WBC 대표팀 주장으로 김재호를 낙점했다. 베테랑보다는 중고참급의 선수를 택했다. 주장 김재호와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전지훈련, 평가전을 마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라운드 1승 2패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선수들의 태도 등 여러 가지 논란도 있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재호는 이에 대해 "많은 팬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는 시선들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잘 한 게 없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후배들에게도 강조하고 다음 대표팀이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말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