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인식, "후배들에게 작은 선물 줘서 다행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09 23: 39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천신만고 A조 최하위는 모면했다. 뒤늦게 터진 타선의 힘으로 A조 3위를 차지, 다음 대회 예선 강등은 면했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제4회 WBC 1라운드 A조 최종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1-8로 힘겹게 승리했다.  양의지가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고, 대타 김태균이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 오늘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지막 경기에 승리를 했다.
"이스라엘만 이겼더라면, 다시 한 번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참 안타깝고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 오늘 마지막 경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이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오늘 승리로 다음 대회에서 하위리그에 가서 예선을 하지 않아서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줬다고 본다. 끝까지 우리 선수들이 잘해 줬다."
-대표팀 감독으로 좋은 때도 있었고, 힘든 때도 있었을 것이다. 
"15년 전에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처음 맡아서 시작했는데, 매 대회마다 새로운 야구를 느끼고, 그러면서 보충해야 될 것이 너무 많다. 투수들이 없다. 류현진, 김광현 이후로 10년 넘게 상대방이 무서워할 투수들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에서 젊은 투수들, 장시환, 원종현  같은 선수가 많이 느꼈을 것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끝까지 응원해줘서 고맙다. 이런 시련을 겪어서 새롭게 젋은 선수들이 서서히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끝까지 부탁드린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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