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만큼 행복했어요"...훈훈함 넘쳤던 '미씽나인' 종방연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09 21: 24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의 종방연 현장은 배우들간의 끈끈한 애정이 가득했던 현장이었다.
9일 오후 사울 여의도 모처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종방연이 열렸다. 종방연에는 배우 정경호, 백진희, 최태준, 이선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종방연에 참석한 조희경 역의 송옥숙은 "모든 작품이 그렇듯 아쉽기도, 행복하기도 했다"고 말했고, 황재국 역의 김상호 또한 "행복하기도 아쉽기도 하다"고 시원섭섭한 종영소감을 밝혔다.

태호항 역의 태항호는 "다들 제주도에서 힘들게 고생하며 찍은 작품"이라며 감회가 남다른 듯 숨을 골랐다. 그는 "그래서 '미씽나인'에 더 애착이 가고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인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으로 평소와 달리 진지한 연기를 선보인 조검사 역의 권혁수는 "늘 그렇듯이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이번 작품 통해 다른 모습 보여드리려 했는데 그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자아성찰을 하는 계기가 됐다. 다음 작품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도록 해준 '미씽나인'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백진희는 종영소감을 묻자마자 "정말 다들 5개월동안 힘들게 촬영했다"며 동고동락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고를 언급했다.
그는 "10월부터 촬영해서 5개월 동안 촬영했는데 헤어지기 아쉽고 촬영 잘 마무리 해서 행복하다"며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에 다가가려 노력했는데 마지막을 어떻게 봐주실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함께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경호는 제주도 촬영이 특히 고생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제주도 촬영은 오히려 행복하고 좋았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끝까지 지켜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16부작을 함께한 시청자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악역으로 변신한 최태준은 "쉬운 촬영이 아니어서 스태프들이 고생 많았는데 정말 연기하면서 즐거웠다"며 "'미씽나인'을 통해 연기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던 부분이 많아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태호가 또'라는 재밌는 글을 봤다. 스태프들도 그렇고, 배우들도 제게 '태호가 또'라고 놀리기도 했다. 이런 재밌는 별명이 붙기도 해서 기분 좋았다"고 현장 에피소드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인도에 조난 당한 9명의 이야기를 다룬 '미씽나인'의 배우들은 제주도에서 추운 겨울날 여러 번 물에 빠지기도 하면서 고난의 촬영을 했다. 고생한 만큼 배우들은 더욱 끈끈해졌고, 종방연 때에는 서로에게 공을 돌릴 만큼 애정 넘치는 사이가 됐다.
고생했지만 그만큼 행복했다며 웃음 짓는 '미씽나인' 배우들은 훈훈함으로 종방연을 채웠다. 힘들게 촬영한 만큼 이들의 열연은 브라운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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