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만의 사구 남발… 황성숭, 이대호 맞혀 퇴장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09 21: 14

대만 투수들이 연달아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결국 세 번째 투수 황성숭은 퇴장을 당했다.
황성숭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5회 민병헌, 6회 이대호를 공으로 맞히면서 퇴장을 당했다.
대만은 경기 초반부터 많은 사구를 내줬다. 0-5로 뒤진 2사 2루에서 두 번째 투수 궈진린이 박석민을 맞혔다. 대만은 투수를 판웨이룬으로 교체했으나 이대호의 헬멧을 맞히는 위험한 공을 던졌다. 2회말에는 양현종이 린저슈엔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초 2사 1루에선 좌완 투수 황성숭이 민병헌의 허리 부분을 맞혔다. 이 때 D.J. 레이번 구심은 양 측 벤치에 경고를 줬다. 다시 한 번 사구가 나오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황성숭의 공은 제구가 되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원바운드 된 공이 이대호의 왼쪽 다리를 맞혔다. 이날만 대만의 4번째 사구였다. 결국 레이번 구심은 지체 없이 황성숭의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대만은 린천화를 대신 마운드에 올렸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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