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비투비였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데 예능감까지 좋으니 팬들뿐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참 솔직하고 거침없고 센스까지 있는 아이돌이다.
지난 9일 방송된 Mnet ‘신양남자쇼’의 파자마 파티에 비투비가 초대됐다. 지난주에 이어 비투비는 특유의 ‘깨방정’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아이돌 팬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볼 수밖에 없는 방송이었다.
비투비는 어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도 멤버 모두가 예능감이 뛰어나 예능에서는 ‘믿고 보는 비투비’로 유명한 아이돌. 이날 방송에서도 어김없이 재미와 웃음으로 꽉꽉 채웠다.
먼저 비투비가 꼽는 흑역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역시나 영상이 공개됐다. 하나는 비투비가 Mnet ‘엠카운트다운’ 야외무대에서 노래를 소화하고 있었는데 민혁이 과격하게 춤을 추다 바지가 찢어진 영상이었다.
민혁의 바지가 찢어지고 빨간 팬티가 보였던 것. 정일훈은 “민혁이 형이 이것 때문에 굉장히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비투비 무대 후 나인뮤지스, AOA 등 걸그룹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기 때문.
민혁은 “바지가 뒤까지 다 터졌다. 노래는 2분 30초가 남아있었고 가리면서 노래했다”면서 “속옷을 좋아하는데 야한 속옷을 좋아한다”고 열정적인 빨간 팬티를 입은 이유를 밝혔고 멤버들을 민혁의 흑역사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비투비가 런웨이에 섰던 영상도 흑역사로 남아있는데 멤버들이 모두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잘생겼다는 표정으로 자신감에 찬 워킹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손발일 오글거리는 영상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눈을 가렸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비투비의 흑역사 영상 덕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엽기 사진’이었다. 평소 엽기 사진을 잘 찍는 걸로 유명한 비투비는 소장하고 있는 엽기사진을 공개했는데 멤버들은 “공개하면 큰일 날 사진이 많다”고 한 가운데 상당히 원초적인 포즈를 한 은광의 사진이 공개됐다. 은광이 상의를 탈의한 채 한쪽 팔을 틀어 겨드랑이를 그대로 노출한 것. 결국 이날의 파자마 파티왕으로 등극했다.
이뿐 아니라 비투비는 노래하던 중 누군가 방귀를 뀌어 범인을 색출하는가 하면 노래 가사에서 ‘기’자가 나올 때마다 장도연의 와이(Y) 댄스를 추는 미션에서도 멤버들은 비투비답게 적극적으로 와이 댄스를 춰 원작자인 장도연까지 폭소케 했다.
무대에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예능에서는 확실하게 재미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비투비.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아이돌이다. /kangsj@osen.co.kr
[사진] Mnet ‘신양남자쇼’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