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22·kt)의 첫 국가대표 경기. 초반 좋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피홈런 한 방에 앞선 호투를 모두 날렸다.
주권은 9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호주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63개.
주권은 1회 선두타자 트렌트 오엘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후속 제임스 베레스퍼드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루크 휴스와 미첼 데닝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주권은 티모시 케넬리와 스테판 웰치를 각각 투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 데이비드 캔딜러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앨런 데산미구엘에게 2루타를 맞았다. 2사 2·3루 위기. 주권은 브래드 하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한숨 돌렸다.
3회 역시 선두 오엘첸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베레스퍼드에게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10구째를 높은 볼을 던지며 장탄식을 내뱉을 만큼 아쉬워했다. 이어 주권은 휴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정타였다. 주권은 데닝과 케넬리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양옌융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4회 현재 호주가 2-0으로 앞서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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