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쿨' 김동현, 이렇게 매력터지기 있기 없기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09 17: 54

MC그리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MC그리는 9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은 해외 콘서트 문제로 잠시 자리를 비운 김창렬 대신 MC그리와 브랜뉴뮤직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산이가 스페셜 DJ를 맡아 더욱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최근 MC그리는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또래 래퍼들과 랩 실력을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그는 "랩 하는 또래 친구들이 절 싫어하는 경향이 있더라. 그래서 그 친구들과 경쟁하고 싶고, 자극을 많이 받고 싶어서 나가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초반 가사 실수를 했을 때 탈락하는 줄 알았다는 MC그리는 "어떻게 또 대표로 선발됐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같아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힙합 대선배'이기도 한 산이는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게 직업이다. 충분히 그 안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미움은 큰 것을 낳는 것 같지는 않다"고 MC그리를 격려했다. MC그리는 "반응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나오길 잘 한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최근 화제가 된 '안녕하세요' 속 해프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녕하세요' MC 이영자는 "MC그리는 보면 볼수록 김구라 씨 아들하고 너무 닮았다. 아빠 잘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했고, MC그리는 "개그 치신 건가요?"라며 "아버지가 김구라 씨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대해 MC그리는 "처음에 개그하시는 줄 알았다. 제가 너무 감사드리는 게 방송을 11년 동안 하면서 레전드사진이 없었다. 이번에 레전드 사진이 생겼다"며 "녹화하면서는 '어떻게 동현이를 몰라' 이렇게 무거운 분위기도 있었는데, 오히려 방송에 나가니까 재밌더라"고 웃었다.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은 뮤지션을 묻는 질문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꼽았다. MC그리는 "저스틴 비버가 성장하면서 음악을 계속 했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의구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멋있더라. 그래서 한 번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이는 MC그리에게 '쇼미더머니' 출연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산이는 "나도 도전자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준비가 안돼 있는 것 같다. 증명하고 싶을 때 나가야 한다. MC그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꼭 한 번 찍고 싶은 광고에 대해서는 "있었는데 최근에 찍었다. 최근에 라면 광고를 찍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산이는 "볶아먹는 라쿤 광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치 넘치는 MC그리의 입담은 피곤한 오후,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평소에도 절친한 산이와의 호흡이 더욱 빛난 한시간이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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