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한채아의 열애고백과 영화홍보의 상관관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09 16: 48

배우 한채아가 차범근의 아들 차세찌와 열애 중이라고 깜짝 발표해 큰 화제를 몰고 왔다. 한쪽에서는 그의 용기에 칭찬을 보내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한채아의 고백 때문에 정작 그가 주연한 영화의 홍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정말 그럴까.
한채아는 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영화 관계자는 미리 “영화에 관련된 질문만 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한채아의 열애설 질문을 피해달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전면전을 택한 것은 한채아 본인이다. 한채아는 “며칠 동안 마음이 불편했다”라며 “이름만 대면 아는 그 분과 잘 만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소속사와 상의없이 이뤄진 그의 깜짝 고백에 현장은 놀라움으로 가득찼다.

9일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그는 연인과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차세찌가 열애 공개를 원한다고 말한 것에는 결국 공개 자체가 연인을 위한 배려였음도 엿볼 수 있다.
한채아는 기자회견 전 사전에 강예원에게는 귀띔을 했다는 전언이다. 이는 같이 주연을 맡은 동료배우에 대한 예의였을 것이다.
영화의 홍보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배우의 사생활 이슈에 영화가 묻혔고, 그로 인해 홍보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반응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언론시사회가 영화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하는 자리인데 결국 이날 모든 이슈는 한채아의 열애에 쏠려 있었다. 영화에 누가 관심을 가졌겠나"라고 전했다. 
하지만 어쨌든 주연배우의 이슈는 득이 된다는 의견 또한 많다. 다른 관계자는 "한채아의 열애 깜짝 고백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어쨌거나 주연배우의 이슈는 중요한 것이고, 영화 자체가 멜로물이 아니기에 직접적인 영향은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제작진과 배우들간에 분위기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케이스가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이제 부부가 돼 아이를 낳은 정유와 김유미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들이 출연한 영화 '붉은 가족'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홍보성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던 바다. 이에 대해 '붉은 가족' 측은 당시 "이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도 아닌데 왜 열애로 홍보 플레이를 하겠나. 홍보성 언론플레이는 과장된 오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열애 공개 여부는 작품 홍보에 있어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분명한 것은 이슈로 인한 화제몰이가 흥행으로 이어지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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