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표팀 외야수 잭 보렌스타인이 2라운드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스라엘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9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4-2로 이겼다. 이스라엘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2승 1패, A조 2위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보렌스타인은 "준결승, 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 LA까지 가는 게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보렌스타인과의 일문일답.
-이스라엘 팀의 경쟁력이 어떤지. 이스라엘 야구와 관련해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대회에 참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약체로 봤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야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브루클린 예선전에서 함께 모인 선수들을 봤을 때, 진정으로 원하면 뭐든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스라엘에서 야구의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
-유대인을 대표한다는 것과 미국에서의 유대인 박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상 인종차별과 유대인에 대한 박해, 편견이 전 세계적으로 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용기를 심어주고 싶었다.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함께 모였을 때 단순히 재미있게 경기하고 돌아가자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도쿄뿐만 아니라 LA까지 가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앞을 바라보고 있다. 준결승, 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에서 어떻게 경쟁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준비는 돼있다.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다. 국가를 대표하고 재미있게 경기를 하고 있다.
-9월에 선수들이 함께 모이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빠르게 뭉칠 수 있었는지.
▲함께 이스라엘로 여행을 가진 못했다. 하지만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선수들이 빠르게 뭉치도록 도와줬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같은 유산을 공유하고 있다. 동일한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