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써클'→'대립군'..여진구, 국민오빠의 기대되는 열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09 17: 30

배우 여진구가 올해 드라마와 영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여진구는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써클' 출연을 확정 짓고 SBS '대박' 이후 1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됐다. 여진구는 '써클'에서 파트1의 남자 주인공인 대학생 김우진 역을 맡는다.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다.
'써클'은 2017년 현재와 2037년 미래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이다. 한 회에 현재와 미래 두 개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새로운 형식으로 타임슬립이 아닌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면서 더욱 풍성한 스토리가 그려질 것이라는 설명.

특히 이 작품이 기대를 모으는 건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를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기획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진구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 장혁의 아역을 맡을 뻔 했지만 빠른 성장 속도 때문에 아역과 성인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서 아주 잠깐 특별 출연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극을 이끄는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이 된 것. 여진구의 연기력은 이미 아역 시절부터 검증이 된 터. 특히 MBC '해를 품은 달'에서는 극 초반을 이끄는 아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방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으며 '국민 오빠', '진구 오빠'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 해 '대박'에서는 '정변'의 아이콘답게 성인 연기자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인정 받았다. 이에 그의 '써클' 출연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그리고 6월에는 영화 '대립군'을 통해 대중들을 만난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임금이 도성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피란하던 일)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세자로 책봉되어 분조(임진왜란 당시 임시로 세운 조정)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해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여진구는 '대립군'에서 광해를 맡아 대립군 이정재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전쟁으로 어린 나이에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분조를 이끌고 나라를 지켜야 하는 왕세자의 슬픔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광해를 여진구는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연기해내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대립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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