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장용준, ‘쇼미6’ 참가는 기회일까 독일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09 15: 00

‘고등래퍼’는 하차했지만 ‘쇼미더머니6’는 나간다?
Mnet '고등래퍼' 출신 장용준이 예명 노엘로 Mnet ‘쇼미더머니6’에 지원했다.
지난 2월 첫방송된 화제의 프로그램 ‘고등래퍼’ 첫 회 출연자로 나선 장용준은 뛰어난 랩 실력으로 단숨에 화제의 참가자로 떠올랐지만 방송 직후 조건 만남 등의 내용이 담긴 논란이 될 만한 SNS 캡처 글과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1시간 만에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장용준은 즉시 SNS 계정에서 탈퇴한 후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고등래퍼’ 제작진에게 하차의사를 밝혀, 결국 방송 1회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하지만 반성의 기미도 잠시, 장용준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고등래퍼’를 시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다시 SNS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프리마뮤직그룹에 소속 가수로 입성했고 신곡을 공개하는가 하면 ‘쇼미더머니6’의 지원 영상까지 공개하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예고했다.
장용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성년자의 나이에 하지 못할 일들 해선 안 될 일들 많이 했던 거 너무나도 부끄럽고 지울 수 없는 과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전 제 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서 두렵지만 대중 앞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습니다”라고 지원 계기를 밝혔다.
이 모든 일들이 한 달 새 이루어졌다. 이쯤 되면 오히려 ‘고등래퍼’ 출연 후의 논란이 장용준에게 득이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논란 때문에 세간의 관심을 끌어 모아 오히려 대중에게 장용준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그의 음악성을 인정하는 팬이 여럿 생겼고 소속사 입성과 ‘쇼미더머니6’ 지원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게 됐다.
하지만 장용준에게 ‘쇼미더머니6’ 출연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어마어마한 실력을 보여준다면 다른 래퍼들처럼 논란 후에도 음악성만은 인정받는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 평균이나 그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정면 돌파를 선언한 장용준이 과연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날선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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