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 SF 감독, “황재균, 너무 잘하고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09 12: 24

시범경기 2호 홈런을 때린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의 활약에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황재균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황재균은 5회초 우완투수 스티브 겔츠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신고한 황재균은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 라이벌 다저스를 4-2로 꺾어 기쁨을 더했다. 
경기 후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황재균을 칭찬했다. 경기 후 그는 “황재균이 아주 잘하고 있다. 그렇지 않나?”라며 취재진에게 반문했다. 보치는 “한국에서 선수를 데려왔다. 비디오도 보고 리포트도 읽어봤지만 사실 그가 처음 방망이를 잡기 전까지 어떤 선수인지 몰랐다. 이제 보니 황재균은 아주 단단한 선수”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황재균은 클레이튼 커쇼와의 첫 대결에서 땅볼아웃이 됐다. 그는 4회 수비서 2루수 조 패닉에게 송구실수를 범해 에러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는 곧 실점으로 연결됐다. MLB.com은 “황재균의 실수는 매력적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은 좋은 감각을 지녔다. 경기감각이 좋다. 우리가 변칙작전을 할 때도 금방 적응한다. 일일이 설명하느라 시간을 더 들일 필요가 없다. 그는 야구선수”라며 황재균의 실력을 인정했다. 
연이은 안타행진으로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서 생존확률을 높이고 있다. 과연 보치 감독이 개막전에 황재균을 정규멤버로 올릴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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